한국의 갯벌

철새 중간기착지 서천 유부도 정부 '갯벌 미래자원화' 최적지(대전일보 2015.09.02)

  • 2015.10.15 17:25

멸종위기 조류 20종 서식, UN 세계관광기구도 관심

<속보>=최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갯벌 복원을 통한 자원화 종합계획'을 통해 멸종위기 철새 수십 종의 중간기착지인 충남 서천군 유부도를 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보 3월 3일자 1면 보도>

세계적인 멸종위기 조류가 해마다 찾고 있는 곳이지만 제대로 된 보존·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해양수산부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갯벌의 보전과 이용을 통한 미래자원화'라는 비전 아래 △갯벌복원으로 해양생태계 건강성 회복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갯벌어업을 통한 어가소득 증대의 3대 목표를 설정해 갯벌 자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천 유부도는 해수부 3대 목표 중 해양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적지이자, 사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대상지로 꼽히고 있다.

유부도는 해마다 20여 종의 멸종위기 조류가 찾는 서식지로 학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 생존개체수 400마리 내외에 불과한 넓적부리도요는 물론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청다리도요사촌의 중간기착지다. 멸종위기 종 수십 종이 해마다 찾으면서 서천 유부도는 세계적인 관심도 끌고 있다.

UN 산하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는 지난해 3월 '세계 철새 이동경로상의 생태관광 개발 프로젝트'(project for the development of biodiversity-based)의 일환으로 전 세계 철새 이동경로상 중요 서식지로 유부도를 포함한 8곳을 선정했다.

선정기준도 해수부의 3대 목표와 맞물리는데 해수부와 WTO는 '해양생태계의 건강성'과 '지속가능 한 관광'에 주목했다. WTO의 선정 기준은 △철새 이동경로상 중요 서식지·중요 종이 서식여부 △경제적(개발) 압력의 여부 △지속가능한 관광 잠재력 △종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인가 등 4가지다.

이처럼 서천 유부도가 해수부의 갯벌 자원화 종합계획의 최적지로 지목되자 충남도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태안 근소만 일대와 함께 서천 갯벌 일대를 갯벌 자원화 계획 반영의 1순위 후보군으로 설정했다. 이미 태안 근소만은 해수부 예산에 편성돼 기획재정부가 10억 원에 대한 예산을 심의 중이고, 서천 갯벌도 오는 2019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사업이 진행중인 만큼 인프라 구축에 빠른 시일 내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유부도는 국립서천해양박물관
, 국립생태원 등과 생태관광지로의 조성 여건이 무르익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도는 유부도 일대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며, 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유산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각종 기관과 함께 유부도를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으로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