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경쟁체제 도입 (뉴스원 2014.11.16)

  • 2015.02.26 17:32

문화재청이 2017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부터 대상 선정에 처음으로 경쟁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등재신청서 제출년도 2년 전에 1개의 등재 대상을 확정했지만 내년부터는 2개의 후보를 선정해 추진상황 등을 평가해 최종 대상을 정할 계획이다.

1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문화재위원회 제2차 세계유산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절차 개선 방안이 보고됐다.

지금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절차는 세계유산 잠정목록 가운데 우선등재추진 대상을 선정하고 이 중 하나를 매년 세계유산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유네스코에 신청하는 방식이다.

올해 6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의 경우 지난 2011년 2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서남해안 갯벌과 함께 우선등재추진 대상으로 정해진 뒤 2012년 말 등재신청 대상으로 결정돼 2013년 1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해 말 등재신청 대상으로 정해져 올해 1월 등재 신청이 이뤄졌고 내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대상은 한국의 서원으로 결정돼 내년 1월 등재신청서가 제출되고 2016년도 제출 대상은 최근 한양도성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 안팎에서는 등재신청 대상 결정 시점이 제출년도 2년 전으로 너무 이르다는 지적과 함께 경쟁체제 도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상을 너무 일찍 단일유산으로 선정하면 이후 중간 단계의 추진동력이 약화되고 등재신청서 작성이 지연될 경우 세계유산 신청의 공백기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세 차례의 워크숍과 세계유산분과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절차 개선안을 논의해 왔다.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지난 4일 열린 올해 2차 회의에서 2~4개의 우선등재목록 가운데 2개의 등재신청 후보를 등재신청서 제출 전전년도 12월 말까지 선정하는 개선안을 보고했다.

이후 등재신청서 제출 전년 7~8월에 2개의 등재신청 후보에 대한 추진상황을 평가해 1개 대상을 다음 년도 등재신청 대상으로 최종 확정하는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게 골자다.

다만 등재신청된 유산이 경미한 사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보류'(Referral) 판정을 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한 경우에는 7~8월 평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일부 문구와 세부적인 내용 등 개선안을 일부 보완한 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경쟁 방식의 세계유산 등재신청 절차를 2017년 1월 신청 대상을 결정하는 내년 말부터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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